지역특화산업 육성 방안 '5인 5색'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자료사진

신재생에너지 공공성 확보 및 인공지능 등 신기술 융합
전문인력·기반시설 열악한 현실 극복 대책 미흡 평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은 신재생에너지와 물, 향토자원 등을 활용한 지역특화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공공성 확보 우선, 인공지능 등 신기술 융합 1차산업 육성 등 다양한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1·3차 산업에 편중된 제주지역 산업 구조를 감안하면 신재생에너지 및 인공지능 분야 전문인력과 기반시설 등이 열악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도민이 참여하는 도민 주도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생산된 에너지를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가칭 말 산업추진기획단을 신설해 승마 산업을 육성하는 등 말 산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전선 지중화율은 17.7%로 전국 평균인 17.6%와 비슷하지만 서울 58.6%보다 낮은데, 도심 지역을 우선으로 순차적으로 지중화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농식품, 화장품 등의 제조업 육성에서 중요한 것은 판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협동조합형 편의점 육성을 통해서 제조기업의 상품이 제주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은영 제주녹색당 예비후보는 "풍력과 태양광뿐만 아니라 바이오매스나 연료전지 발전소도 추진하겠다"며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나 풍력 발전은 협동조합을 통해 지역사회에 직접 이익이 환원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무소속 예비후보는 "섬에서 진일보한 '에크 스마트랜드 제주'가 목표"라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를 고도화하고, 나아가 인공지능·사물인터넷·5G 등 신기술을 융합해 교통·에너지·관광·1차산업, 생활문화까지 융합해 나간다는 구상"이라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