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3·4기 전우회(회장 강창수)는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 참전 기록을 담은 「참전실록」을 발간했다.

 해병대 3·4기는 제주출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70세를 넘긴 노병들인 3·4기 회원들은 「참전실록」에서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의 주요 전투 내용과 사선(死線)을 넘나든 당시 경험을 담고 있다.

 출병당시 무운을 빌며 남겼던 글을 남긴 당시 태극기 사진과 당시 배낭·전투화·포화 속의 사진들도 실려 당시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다.

 3기 강기춘씨, 4기 김영희씨 등이 당시 상황을 그대로 옮긴 참전의 기록과 당시 대대장이었던 김윤근씨 등이 쓴 ‘지휘관이 본 해병 3·4기생’들도 담겨져 있다.

 이번 참전실록은 전쟁의 상흔을 직접 경험했던 병사들의 생생한 증언들이 담겨져 있어 전쟁의 아픔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강창수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해병대가 제주에 주둔했기에 3·4기 해병전사로 뽑힐 수 있었다”며 “참전실록은 제주의 향토사료일 뿐만 아니라 해병대의 전사에도 기록되어야 할 생생한 전투기록”이라고 밝혔다. 비매품. 구입문의=722-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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