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현악사중주단.
 봄꽃이 저마다 축제를 벌이는 봄밤에 현악기의 감미로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힘차면서도 부드럽고, 선명하고 화려한 연주로 정평이 나있는 뉴질랜드 현악4중주단이 오는 4월 4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연주회를 갖고 제주음악인과 애호가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번 제주연주는 서울 진주 대전 창원 부산 연주에 이어 열리는 것.

 공연예술기획 아티스트 주최로 제주공연을 하는 뉴질랜드 현악사중주단은 바이올린 헬렌 폴과 더글라스 베일만, 비올라 줄리안 앤젤, 첼로 롤프 질스톤씨 등 4명으로 구성된 뉴질랜드 정부가 지원하는 유일한 사중주단이다.

 뉴질랜드 현악4중주단은 1987년 미국의 로렌티안 현악4중주단의 첼리스트였던 롤프 질스튼씨에 의해 창단 돼 바로크에서 현대음악, 그리고 재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뉴질랜드는 물론 캐나다·미국·유럽·아시아 지역을 순방하며 뉴질랜드 음악의 자존심을 높이고 있다.

 이번 연주에선 널리 알려진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로 시작해 하이든의 ‘세레나데’, 쇼팽의 ‘왼손을 위한 에튀드’, 조플린의 ‘엔터테이너’,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 드볼작의 ‘피아노 5중주’등 8곡을 연주한다. 클라리넷 협연은 강경수 제주한라대학 생활음악과 교수가, 피아노 협주곡은 제주대와 한라대에 출강하는 피아니스트 고지연씨가 호흡을 맞춘다. 입장료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공연문의=016-636-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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