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제주점 전용관 프로그램 진행
17일부터 ‘마중…’ ‘다시…올래’ ‘해원’

영화 '마중:커피숍 수다 난동 사건' 중

상영관에서는 만나기 힘든 독립예술영화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대형 중심의 문화 흐름 속 숨통 역할을 하고 있다.

메가박스 제주점이 진행하고 있는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프로그램이다.

지난주 신비의 섬 제주를 배경으로 한 세 남녀의 특별한 여행을 그린 제주 김충녕 감독의 ‘다시…올래’와 사고로 남편을 잃은 30대 여성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16살 아들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 국가가 자행한 민간인 학살의 민낯을 들러낸 ‘해원’(감독 구자환)을 상영했다. 이중 ‘해원’은 1945년 해방이후부터 한국전쟁기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자행된 참혹한 민간인학살사건을 소재로 하며 주목받는 작품이다.

영화 '다시...올래' 중

이번주도 놓치면 아쉬울 작품들로 라인업을 짰다. 17일부터 ‘마중:커피숍 난동 수다 사건’(감독 임혜영)과 ‘다시…올래’, ‘해원’을 차례로 상영한다.

‘마중:커피숍…’은 어렸을 때부터 동거동락했던 7명의 친구가 벌이는 씁쓸하지만 진솔한 30대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제를 통해 평단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입소문을 탔다. ‘바쁜가. 그러면 땡땡이 치고 친구를 만나라’라는 카피가 이 영화만의 특별한 색을 드러낸다.

영화 '해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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