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삼성여고 2)가 연 이틀 신들린 샷을 선보이며 제4회 제주도지사배 전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고부 우승과 함께 여자부 종합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강성훈(남주중 3)도 남중부 1위를 차지, 안방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제주 골프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전날 6언더파 66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낸 송보배는 29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대회 본선 2라운드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최혜정(대구 정화여고 3·137타)에게 4타 차로 앞서 우승을 안았다.

송보배는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파 행진을 벌이다 9번 홀에서만 버디 1개를 잡아내 최혜정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후반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숨을 고른 뒤 13·14·15번 홀 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며 여유있게 앞서나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중부의 강성훈도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이정용(경기 신성중 1·14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보기 없이 2번·5번·15번 홀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종합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으나,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깝게 남자부 종합1위 타이틀을 남고부 우승자 홍두태(경기 평촌고 3·140타)에게 넘겨주었다.

전날 이븐파로 공동 4위에 랭크됐던 이윤석(노형교 6)은 이날 2오버파를 쳐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6타로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여고부의 추지영(남녕고 1)은 이날 3오버파로 부진, 공동 8위로 밀려났다.

한편 남·여 초등부 우승은 각각 안영택(서울 세종교 6·140타)과 최혜용(경남 동산교 6·148타), 여중부 우승은 우지연(경기 죽전중 3·138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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