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이 제민일보가 제주도·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착한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착한마을에 동참, 18일 오전 구좌읍사무소에서 착한마을 6호 현판식이 열렸다.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소통 강화로 통합 추구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는 올해 제주정신문화 및 공동체 강화사업으로 'WeLove'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민사회 갈등으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를 칭찬과 친절, 나눔문화를 통해 해소하고 도민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세부실행방안으로 제민일보는 제주도·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착한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계획, 올해 첫 착한마을로 구좌읍을 선정했다. 구좌읍은 지난해 선정된 성산읍, 노형동, 남원읍, 애월읍, 동홍동에 이어 여섯 번째 착한마을로 다양한 친절 및 나눔 운동 등을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공동체 회복·현안 해결 협력
구좌읍 착한마을 6호 현판식이 지난 18일 오전 구좌읍행정복지센터 열렸다. 

이날 현판식에는 고두성 제민일보 편집상무와 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승찬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 부준배 구좌읍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대윤 구좌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김희정 구좌읍새마을부녀회장, 한신자 구좌읍장애인지원협의회장, 김홍관 구좌라이온스클럽회장, 강성일 김녕리장, 곽기범 월정리장, 정태훈 상도리장, 김성익 종달리장, 오해란 한동리 부녀회장, 김연화 송당리 부녀회장, 고길월 세화리 부녀회장, 배미진 종달리 부녀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판식에 앞서 구좌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구좌읍 친절 및 복지시책, 나눔 사례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칭찬과 친절,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 갈등을 치유하고 공동체를 강화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두성 편집상무는 "칭찬과 친절, 나눔문화를 도 전역으로 확산하는데 구좌읍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고, 고승화 회장은 "나눔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물론 갈등 해소와 도민 통합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승찬 국장은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자치 역량 강화 주력
구좌읍은 올해 '역동하는 숨비소리, 소통의 하모니가 넘치는 구좌'를 목표로 6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읍민과 함께 하는 협치행정 구현을 위해 주민과 행정간 소통을 강화,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한편 주민 주도형 주민자치역량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주민자치센터 운영을 통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소통행정 강화를 위한 명예읍장제 및 찾아가는 현장 이장회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 마을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치역량 강화방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주민과 정착주민간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구좌읍은 지역 공동체 강화를 위해 제주살기 관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민관 협력으로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찾아가는 복지상담, 맞춤형 서비스 제공, 수요 중심의 행복복지 실현 등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친절과 신속, 고객이 감동하는 민원행정 서비스 실천도 역점시책 중 하나다. 수요자 중심의 친절한 업무 추진과 다시 찾고 싶은 쾌적한 민원실 환경 조성 등이 목표다.  

이와 함께 꽃이 피는 거리와 쾌적한 클린 생활환경 조성, 1차 생명산업 육성 및 소득기반 창출 지원, 재난재해 안전기반체계 구축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해나가기로 했다. 

구좌읍 직원 친절도 향상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친절과 미소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수시로 미소 친절 응대기법, 전화응대 요령, 소통과 갈등 관리, 스트레스 관리와 웃음 치료 등을 교육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구좌읍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관내 자생단체 및 복지기관 등과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이장, 이사무장, 부녀회원 등 80여명이 참여하는 '구좌사랑 희망나눔 수호천사'가 대표적이다. 

구좌읍행정복지센터와 제주시 동부보건소, 청소년문화의집, 자생단체,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 이주여성가족지원센터, 노인요양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기관·단체가 협력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취약계층의 생활실태, 갈등 및 위기상황, 가족간의 정서적 지지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도 실시하고 있으며, 사례관리대상자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좌읍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구좌사랑 희망나눔 계좌 지원위원회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위기가정을 심의해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 기관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어울림 행사도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기관들의 다양한 업무를 지역사회에 홍보하고 있다.

부준배 구좌읍장(사진) 인터뷰

"현장의 소통 하모니와 긍정에너지가 넘치는 구좌읍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편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준배 구좌읍장은 행정서비스 강화와 친절문화 정착을 위한 시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부 읍장은 "지난 2월 26개 지역사회단체장이 모여 청결·친절·배려·실천운동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환경사랑 청결운동, 관광객 친절하게 맞이하기, 서로 칭찬하고 배려하는 생활문화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원 직무연찬과 친절교육, 장애인 우선처리 창구 운영, 거동 불편 어르신을 위한 민원서류 자택 배달서비스 등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다양한 복지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찾아가는 복지전담팀을 중심으로 현장밀착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를 상시 발굴하는 등 복지나눔 공동체를 조성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 읍장은 "지난 2014년부터 구좌사랑 희망나눔 계좌갖기 캠페인을 추진한 결과 1만2800명이 참여했으며, 지역특화사업을 전개해 구좌읍 관내 위기가정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부 읍장은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현안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 소통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며 "다양한 현장 중심의 대화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윤 구좌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사진) 인터뷰

"지역의 사회문제를 지역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구좌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조직해 복지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대윤 구좌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협의체 운영 목적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4년부터 구좌사랑 희망나눔 캠페인을 통해 사랑의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활발히 펼쳐 현재 300명이 넘는 후원자들로부터 1억원 이상의 복지기금을 마련했다"며 "이 복지기금으로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을 긴급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의 특화사업인 밑반찬 배달사업, 집수리사업, 장애인지원사업, 독거노인 결연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하는 등 지역복지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구좌사랑 희망나눔 계좌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개인회원 및 착한가게 월정액의 지정기부를 통해 지역자원 발굴 및 복지재원을 조성할 것"이라며 "지역복지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보고와 우수 유공자를 표창하는 구좌사랑 만남의 날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며, 활동 홍보를 위한 소식지 '구좌빌레에 피는 꽃'도 연중 발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사회와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해 희망이 보이는 행복한 구좌읍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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