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영 제주시 여성가족과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청소년의 달이다. 또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성년의 날로 정하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매년 성년의 날에 제주향교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전통 성년의식 행사를 통해서 성인으로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부여하고 청소년에게 미래의 주역으로서 호연지기를 키워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전통성년식을 개최하고 있다.

전통 성년식을 계기로 성년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작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정치권은 민생을 내팽개치고 정쟁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고 대한항공의 갑질 행위는 모든 국민의 허탈감과 공분을 사고 있으며 우리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속에 샌드위치 신세속에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어려운 현실이다.

기성세대는 청소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토대를 만들어 줄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청탁과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회적 청렴과 국가경쟁력 간 연관성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투명성기구에서 측정하는 국가청렴도 지수가 1단위 오르면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 이상 상승한다고 밝혔다. 이는 불법과 탈법이 없이 능력있고 경쟁력있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 할 것이다.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사회는 부정부패가 본질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사회속에 만연해 있는 탓에 하루 아침에 이루어져지는 것이 아니다. 사소한 것부터, 나로부터 청렴이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자자손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부강한 나라는 청렴한 세상이다.

나부터 청렴을 실천하고 사회적으로는 잘못된 사회관행을 바꿔 경제 선진국 지위에 걸맞은 투명한 청렴문화가 꽃피는 청소년의 달, 5월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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