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제주시구좌읍·우도면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예비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마을공동목장 보존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체 마을공동목장은 5951㏊(53곳)으로 2007년 7253㏊(67곳)에 비해 1302㏊(14곳)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29.8㏊)의 43.7배나 되는 면적이 사라진 셈"이라며 "마을공동목장의 초지도 2007년 4510㏊에서 지난해 3312㏊로 줄어 10년 새 26.6%(1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처럼 마을공동목장이 사라지는 이유는 축산업의 쇠퇴로 공동목장 용지들이 농경지로 개간되거나 관광시설·공공건물 건축부지로 전용되고 있으며, 한꺼번에 넓은 토지의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의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예비후보는 "초지가 사라지면서 조사료 생산비 상승 등을 유발해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제주 가축농가의 경쟁력 확보와 초지의 농지화를 막기 위해서 반드시 마을공동목장이 유지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제주시에서 올해 3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마을공동목장 특성화사업의 예산을 증액해 초지관리, 진입로포장, 목책시설 등 공동목장 운영에 필요한 시설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마을공동목장 보존을 위해 행정 지원과 제도 정비를 서두르겠다"며 "마을공동목장이 제주 축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고 전통문화와 중산간 청정환경 보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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