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자료사진

도, 해양부의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 선정
68억 규모…무병 종사 생산·질병 예방 효과 기대

무병 종자 생산을 통한 광어 폐사 저감을 위한 '청정 SPF(무병원성) 광어종자생산 스마트 양식시설'이 제주도에 설치된다.

도는 지난달 26일 해양수산부의 2018년·2019년 친환경 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의 생산 증대를 위해 기르는어업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기술 개발·보급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수산종자 및 양식시설을 친환경·첨단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선정 사업은 청정 SPF 광어종자생산 스마트 양식시설(서귀포시 1곳)과 친환경 스마트 육상양식 시스템 시설(제주시 2곳) 등 2가지다. 예산은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 68억원을 확보했다.

청정 SPF 광어종자생산 스마트 양식시설은 양식어의 폐사율을 줄이고 양식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 위해 병원성 미생물이 감염되지 않은 치어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육상양식 시스템 시설 사업 역시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청정 환경을 이용해 질병이 없는 건강한 광어 어류 양식과 새로운 양식품종을 육성하는 계획이다.

특히 두 시설은 오존, 전기분해의 용수정화 시설과 수온, DO(용존 산소) 등 수질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자동으로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양식장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시설 등 첨단 친환경 예방양식(종자) 시스템을 구축해 양식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도 관계자는 "첨단 친환경 스마트 예방양식(종자) 시설을 구축해 도내 양식어업의 경쟁력 강화와 양식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비 예산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의 연도별 제주광어 폐사율을 보면, 2008년 18.0%에서 지난해 34.4%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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