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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부산항로 등 선령 만료 순차적으로 5척 운항 종료 예정 
대체선박 투입 지체 3개월 이상 공백… 여객 물류 차질 우려

제주기점 여객선 상당수가 선령 만료로 운항이 중단되지만 대체 선박 투입이 늦어지면서 운항 공백이 불가피하다. 여름성수기에 관광객의 제주방문과 물류유통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가 세월호 침몰사고 후속 조치로 2014년 7월 해운법과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여객선 운항 선령 기준을 기존 30년에서 25년으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7월초까지 전남 해남군 우수영, 여수, 목포, 녹동, 완도, 부산 등 제주기점 6개 항로의 여객선 9척 가운데 우수영과 여수를 제외한 4개 항로의 여객선 5척이 선령만료로 운항이 종료된다.

특히 현재 제주-완도 노선 2척과 제주-부산 노선 1척 등 3척은 신규선박이 건조 중이거나 선박검사에 시간이 소요돼 대체투입까지 공백이 불가피하다. 

제주-완도 노선을 운항했던 한일블루나래호(3032t)가 지난 17일부터 운항을 종료했고, 대체 선박인 뉴블루나래호(2005t)는 빨라야 다음달 초 취항이 가능하다.

완도 항로를 운항하는 한일카훼리 1호(6327t)은 7월6일 선령이 만료되지만 대체선박인 실버클라우드호(1만9700t)는 건조 중으로 10월께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부산 운항하는 블루스타호(6626t) 역시 7월초 운항이 종료되지만 대체 선박인 오렌지8호(9975t)는 수리와 선박검사로 인해 10월께 취항하는 등 관광성수기인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이상 운항중단이 불가피하다.

제주-목포 산타루치노호(1만5180t), 제주-여수 한일골드스텔라호(1만5195t), 한일레드펄(2862t) 등 3척도 선령이 20년을 넘어 대체 선박 확보가 시급하다. 

도 관계자는 "완도와 부산 항로 해당 선사측에 대체선박 투입 이전에 일시적으로 임차 선박을 투입해 운항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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