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탓 지역 소통 한계…재료 조달·대중성 등 보완 주문
식재료 발굴·레시피 개발 등 푸드트럭 생태계 조성 기대

제주산 식재료의 지역 재생 구원투수 역할을 시험하는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벌’이 19·20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원(산지천 갤러리 일대)에서 열렸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재래종 감귤인 팔삭과 말고기, 보리, 메추리알 등을 재료로 개발한 제주형 음식메뉴 6가지가 첫 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식재료와 푸드트럭, 문화예술 공연을 접목한 시도는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제주형 푸드트럭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구성원 공개모집에 이어 총 4차례 워크숍과 레시피 개발 전문기업 ‘레시피팩토리’ 협업 등을 통해 만들어진 제주형 공공 레시피에 대한 기대감은 푸드트럭 앞에 줄을 선 도민들로 일부 확인됐다.

하지만 갑자기 떨어진 수은주 탓에 지역소통이란 취지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팔삭 커리산도, 몰몰 함박스테이크, 벌크업 머핀, 찰보리 콩도넛, 에그콜리 구름 샌드위치, 메리 명란마요 주먹밥 등의 메뉴 역시 재료 조달과 타깃 선정,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개선이 주문됐다.

한편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벌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는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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