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객의소리위원회 2분기 회의서 추진 사업 설명
골프 등 단체관광 테마상품 육성…신규 콘텐츠 발굴도

제주관광공사가 중국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건다.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방한단체관광객 제한을 해제하는 등 양국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공사가 이에 맞춰 중국시장을 다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1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고객의소리위원회 2분기 회의'를 열고 올해 1분기 해외마케팅 성과보고 및 주요 동향을 공유하는 동시에 2분기 추진할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및 양기철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 제주관광공사 해외마케팅 분야 고객의소리(VOC) 위원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로 얼어붙었던 한중관계가 최근 중국 베이징과 산둥성에 이어 우한지역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제한적으로 해제되는 등 해빙분위기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사드 이후 중단된 중국 방한 관광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12여억원을 투입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제주관광공사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모객 활성화를 위해 골프 및 웨딩, 마라톤 등 고부가 단체관광 테마상품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3회에 그쳤던 세일즈 마케팅 활동도 올해 20회로 늘리고, 통합설명회도 지난해 3개 도시(3회)에서 올해 4개 도시(4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인 개별관광객을 유치를 위해 춘추항공과 씨트립(온라인 여행사) 등 중국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간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가 하면, 언론 팸투어 및 유학생 SNS 서포터즈 운영 등 신규 콘텐츠를 발굴해 제주 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시장다변화 차원에서 중국은 물론 대만과 홍콩, 일본, 아시아구미주 시장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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