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도 주식형 투자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세로 주식간접투자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보수성향이 강한 은행권의 주식간접투자상품은 전환형 펀드나 주식편입비율을 30% 이하로 묶은 상품이 많아 손실 위험은 적은 대신 상승장에서 투신권 펀드만큼 고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조흥은행은 주식에 최고 70%까지 투자하는 전환형 펀드인 ‘7+3 전환형 펀드 6호’를 판매하고 있다.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상품으로, 채권형 전환이후 수익률까지 감안하면 연 10%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농협도 주식에 최고 50%까지 투자하는 ‘부자찬스 신탁’을 선보였다. 전환형과 성장형 2가지 종류가 있다. 전환형은 목표수익률 6%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전환형 펀드(신탁기간 6개월)이며, 성장형은 공격적인 주식형 펀드로 3개월만 지나면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한빛은행도 최고 30%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한빛 굿밸류 단위금전신탁(안정성장형)’을 1000억원을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한빛은행이 신탁재산의 7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기본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프랭클린 템플턴 투신운용이 나머지 투자금 30%를 주식투자에 운용함으로써 추가수익을 노리는 구조를 갖고 있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6개월만 지나면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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