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000고지를 향해 잰걸음을 하면서 ‘주식형 펀드’가 덩달아 힘을 얻고 있다.

 투신사와 자산운용사 등에서도 채권형 펀드보다는 주식형 펀드와 주식과 채권을 적절히 섞어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과 안정성을 겸비한 혼합형 펀드를 주력 상품으로 삼아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펀드의 장기·대형화를 추구하면서도 환매제한 기간을 따로 설정하지 않아 환매수수료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이 특징.

 투신사 및 은행권에서 성장형·안정형·원금보존형·전환형 등 40여종이 출시됐다.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골라 투자할 만한 여건이 마련된 셈.

 먼저 시황이나 자금 사정에 따라 환매 수수료 없이 환매(자금인출)를 하고 싶다면 삼성투신운용의 ‘삼성팀파워90’ ‘삼성인덱스프리미엄 30’, LG투신의 ‘LG인덱스프리’, 동양투신의 ‘온국민 뜻모아 투자신탁’에 관심을 둘 만하다.

 이들 펀드는 환매수수료가 없는 대신 가입금액의 1% 정도를 판매수수료로 미리 떼는 상품으로 ‘삼성팀파워 90’은 자산의 90%이상, 동양의 ‘온국민 뜻모아 투자신탁’과 한국투신의 ‘그랜드슬램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주식에 30% 이내 투자하는 대한투신의 ‘인베스트 아트안정’, 마이다스의 ‘안정혼합’ 등이 있다.

 신한투신의 ‘신한 체인지업 혼합형’은 6개월 내 6%·12개월 내 12%의 수익률을 달성할 경우에는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상품이며 한미은행의 ‘알뜰분리과세 신탁전환형’은 3%이상 손실발생 때 채권으로 전환한다.

 증시가 미덥지 못해 원금손실이 걱정되는 투자자라면 원금의 90∼95%를 보존하는 상품에 관심을 둘 만하다. 삼성투신은 최근 주식에 30%·채권에 60% 투자하는 ‘삼성프로텍트알파’와 주식 60%·채권 40% 이하로 투자하는 삼성프로텍트베타펀드를 선보였다. 주은투신의 ‘주은 베스트클릭’도 원금의 90%를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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