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이후에는 어떤 투자전략을 짜야 할까.

 900선 돌파에 따라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와 속도조절의 필요성도 제기될 수 있지만 기업이익 등을 고려해 볼 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하지만 종목별로 수익이 엇갈리는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인 만큼 안정성이 높은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달 후반께 삼성전자 등 대표기업의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시장의 통화정책 변화 우려, 가계대출 문제 등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 있다는 것도 체크해 둘만 한다.

 장기관점에서 실적 저평가 종목을 주목하라는 것이 증권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PER가 몇 배 이하여야 저평가 됐다고 볼 수 있느냐는 종목과 업종별로 다르다. 절대대비 저평가 종목을 찾는다면 제조업 중심의 구 경제 관련 주에서는 대략 7배 이하, 정보기술(IT)관련 신경제 관련 종목 중에서는 약 10배 이하 종목에 관심을 둘만하다.

 기관 선호주에도 관심을 둘만 한다.

 앞으로 누가 주식을 사들여 주가지수를 더 끌어올릴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단연 ‘기관 투자가’이기 때문. 지금껏 주가지수가 1000을 넘기 전에는 모두 ‘장세호전→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기관 주식매수 확대→주식상승’으로 이어지는 기관장세가 왔다.

 유통물량이 많아 전통적으로 기관이 선호하는 중대형 우량주 가운데 다른 종목보다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은 ‘숨은 진주’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수출은 늘고 정부가 내수 조절 정책을 쓸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수관련주의 비중을 중이고 수출 관련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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