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900선을 넘어서면서 증시 전망 포인트는 1000 달성 여부가 아니라 1000위에 올라선 주가지수가 어디까지 올라가 얼마나 머물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최근의 호조 분위기대로라면 빠르면 이 달, 늦어도 5월까지는 1000선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는 1000선이다=‘저항선은 돌파되면 지지선’이란 말 때문인지 이제는 900선을 지지선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달 28일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두 단계 상향조정,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A’등급을 회복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차입비용이 줄어들고 외국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자급이 투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이어 오는 5월중 한국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예정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증권가의 봄바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남북관계 안정성, 미국 등 세계경제 회복 등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들이 있기는 하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유가 오름세, 세계무역분쟁확대 가능성 등 악재도 남아있는 상태.

 때문에 간접투자를 최대한 활용해 수익을 남기거나 실적 호전주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세장에 대처하는 3계명=‘주가(지수)는 예측하지 마라’ ‘조정을 기다리지 마라’ ‘수익률을 계산하지 마라’.

 두 해 만에 다시 찾아온 종합주가지수 900을 놓고 증시관계자들은 1000포인트를 앞두고 있다는 심리적 근접성보다는 1000이후 시대를 주도할 ‘종목을 찾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상최대의 기업실적·저금리·저공급이라는 삼박자가 만들어낸 이번 장세는 이전 ‘큰장’과는 양상이 다를 거란 분석 때문.

 지수가 1000대에 올라선 후 과거처럼 또다시 대세 하락으로 접어들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강세장 분위기에 잘못 휩쓸리게 되면 오히려 손해를 입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정도는 ‘정석(定石)투자’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종목 추천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종목은 피하는 것이 상책. 루머를 쫓는 대박 투자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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