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제주 히든클리프 호텔 매각시도 중단과 식품 업장 외주화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경제전문지 '더 벨' 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히든클리프 호텔이 매각 절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며 "히든클리프 호텔이 운영 2년도 되지 않아 매각계획을 발표해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히든클리프 호텔은 지난 2015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지금까지 20억 넘는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아왔다"며 "호텔 매각이 이뤄질 경우 '먹튀 자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히든클리프 호텔은 투자진흥지구 지정 당시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총 130~150명의 직원 모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최근 정규직 확대는커녕 노동조합 와해 목적으로 식음 매장 외주화까지 강행하면서 노조 말살을 시도하는 등 불안정 일자리를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제주도는 아직 개선이나 보완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제주도는 투자진행지구 관리권을 행사해 히든클리프 호텔 매각 및 업장 외주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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