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30일 제주불교의례인 범음·재공양을 제주도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 예고했다.

 또 문명구(법명 성천)씨를 제주불교의례 예능보유자로 지정, 예고했다.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제주불교의례(범음·재공양)는 제주에 불교가 유입된 이래 제주 특유의 민속문화와 연계되면서 타지방과는 차별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불교의식 음악인 안채비 소리는 태징·목탁·북을 치면서 염불하고 타지방에 비해 매우 느리고 제주지방의 토리(각 지방의 음악적 특징)를 가지고 있다. 또 화청(회심곡)도 불교의 회심곡으로 변형시켜 제주만의 독특한 유형을 띠고 있다.

 반야사 주지 성천스님은 지난 199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범음 범패 대학을 졸업, 도내·외 각종 불교행사에서 범음 범패 시연을 펼쳐왔다.

 또 지난 2000년에는 제주불교범음범패 연구소를 개설, 예능의 원형보존과 후세전승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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