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조유정 기자]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유튜버 양예원에게 엇갈린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양예원은 최근 SNS를 통해, 3년 전 모 스튜디오에서 촬영 모델로 일하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양예원은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원하지 않는 차림새와 포즈를 견디며 때때로 신체적 접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시 촬영된 사진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그녀를 더욱 좌절케 했다.

그러나 해당 스튜디오의 실장 A씨가 25일 한 매체를 통해, 앞서 양예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이하 카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카톡 메시지에는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촬영 일정을 잡아달라"고 사정하는 양예원의 모습이 담겨 있어 탄식을 자아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진을 유포한 건 잘못이지만 적어도 강제로 촬영한 건 아니지 않느냐"며 의구심이 이어졌다.

논란이 가중되자 양예원은 "돈이 필요해서 연락했던 건 맞다. 촬영 때마다 '앞으론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첫 촬영에서 이미 성추행을 당했기 때문에 '어차피 망가진 인생'이란 생각이 들어 스스로를 내려놓았던 것 같다"고 회한했다.

이 가운데 경찰 당국은 "진위가 불분명한 카톡 보도는 2차 가해나 다름없다"며 섣부른 추측을 경고했다.

현재 온라인에는 '양예원 카톡 보도는 2차 가해'라는 경찰의 입장을 두고 또다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