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3종 체전 첫 메달 주인공 귀일중 김민지

"초등학교 시절 수영선수였는데 근대3종으로 종목을 바꾸고 제주도선수단 역사상 종목 여중부 첫 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김민지는 지난 26일 충북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전 여중부 근대3종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김민지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제주도에 내려와 광령초에서 수영을 시작했다. 수영장에서 자주 만난 근대5종 지도자들과 당시 귀일중을 다니던 오빠의 권유로 6학년때부터 근대3종에 입문했다. 이후 제주 근대5종의 산실인 귀일중에 진학, 올해까지 3번째 출전 만에 개인전 3위(807점, 수영 263점·복합 544점)에 입상하며 도선수단 근대3종 종목 여중부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런 김민지의 메달은 팀동료인 한현진 친구의 도움도 컸다. 평일 오전 6시30분부터 외도수영장에서 1시간30분 가량 수영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김민지는 이 친구에게 인내심과 정신력을 배우고 있다. 제주사대부고에 다니고 있는 오빠 김민기도 육상 페이스 조절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부모 김영진(47)·이은정(47)씨의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도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김민지를 지도하는 김명준 감독과 김상희 코치는 "민지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 포기 하지 않는 근성만 붙인다면  대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김민지는 "사격이 가장 자신 있고 재밌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청소년 대표로 국제대회에서도 메달을 꼭 따고 싶다. 국가대표의 꿈도 꼭 이뤄내 제주 근대5종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