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준비위원회는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인 제주지역 집배원 인력증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집배원들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900시간으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그야말로 우정사업본부는 과로사 위험과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돼 국가기관 중 '과로 우정'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지방우정청은 인력증원에 소극적"이라며 "오히려 집배원들의 초과근무를 제한해 수치상으로 노동시간이 줄어들게 하는 꼼수만이 판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주지방우정청은 지금이라도 기존의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하루 빨리 제주지역 집배원 인력증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또한 집배원들의 노동시간을 대폭 늘리는 토요택배가 올바른 방향으로 폐지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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