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수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 회장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현충일, 6·25 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있는 6월을 기념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했다.

호국(護國)은 이미 알고 있듯이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뜻이고, 보훈(報勳)의 사전적 의미는 '공(功)을 갚는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나라를 위해 공훈을 세웠거나 희생한 분들을 진정으로 예우하고 지원하며,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자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현충일 63주기, 6·25전쟁 68주기를 맞이한다.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처절한 6·25전쟁 3년간 국군 15만여 명이 전사하였고, 월남전에는 폭염과 풍토병, 고엽제를 맞으며 8년간 연인원 30만여 명이 파병되어 5000여 명이 전사했다. 올 4월 30일 기준으로 6·25전쟁에서 살아남아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는 11만 2,304명이다. 그 중 제주특별자치도에는 6·25 참전유공자 1,772명, 월남전 참전유공자 2,340명이 거주하고 있다.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선양사업은 1994년「참전군인 등 지원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지고 2002년도부터 지원이 시작되어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왔으나 진심어린 공감에서 우러나오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 부분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안타깝게도 현재 6·25 참전유공자는 고령으로 생존자의 그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번 6월에는 우리가 더 늦기 전에 참전유공자를 포함한 보훈가족에 대한 관심을 갖고 그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는 오는 6월 25일 6?25전쟁 68주년을 맞아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잊어서는 안 될, 잘 못 이해되어서도 안 될, 그리고 다시는 그런 비극적 상황을 맞아서도 안 될 그날을 기억하기 위해  6?25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호국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며 보훈은 살아있는 사람의 책임이다." 라는 문구를 되새겨 보아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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