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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6·13 지방선거 후보자 민낯을 놓치지 말자양대성 전 제주도의회 의장·논설위원
양대성
입력 2018-06-03 (일) 13:59:48 | 승인 2018-06-03 (일) 14:02:26 | 최종수정 2018-06-03 (일) 14:02:50

10일 안으로 다가선 6·13 지방선거의 주역은 유권자다. 이들의 선택에 따라 산적한 지역현안 문제는 물론 미래의 명암이 갈리게 마련이다. 오늘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현상은 우리가 지난날에 선택한 결과의 산물이며 오늘에 선택한 결과는 미래의 모습이 돼 되돌아오는 것이 역사의 철칙(鐵則)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6·13 선거에서는 당동벌이(黨同伐異·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뜻이 맞는 사람끼리만 한패가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물리쳐 버리는)식 구습을 청산하고 새 희망 새 출발의 분기점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해오던 것 중 버려야 할 것과 발전시켜야 할 것을 엄중히 가리고 술 끊고 담배 끊듯 과단성 있게 행동해야 한다.  

여기에는 유권자의 시대적 소명의식과 냉철한 자아성찰, 지혜로운 후보검증이 필수인 것이다. 그렇다면 후보검증을 위한 유권자의 바른 자세와 선택 기준을 어디다 두어야 할 것인가.

우선  후보자의 민낯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오로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어울리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숙명이기 때문에 누구나 예외없이 일상생활 속에서 형성되고 풍겨나는 입소문 즉 평판이 있게 마련이며 후보자도 예외는 아니다.  

가정과 직장(사업)은 물론 공동체 참여 등 일상생활에서 형성되고 몸에 밴 품격은 이웃주민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각인되게 마련이며 이것이 바로 후보자의 민낯인 것이다. 이 같은 후보자의 민낯을 유권자는 결코 놓치지 말아야한다. 갑자기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다가서는 자, 평소 지역 과 이웃에 무관심하던 자가 어느 날 자비의 전도사처럼 관심의 손을 내미는 자, 이 모두가 자신의 영달과 치부를 위해 겉으로는 공(公)을 내세우고 안으로는 사(私)를 도모하는 정상배들과 다름이 없다. 

후보자 검증 제일 순위로  민낯을 내 세우는 이유는 아무리 지식이 많고 지혜로운 자라 할지라도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잠시 맡겨진 권력을 이용해 사익만을 취하고 공익을 희생시키는 위선의 정치꾼으로 전락하고 종국에는 집안, 몸을 망치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후보의 정책(공약)과 미래 지향적 비전을 주시해야한다.

공약은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후보자의 정책 설계요 약속인 것이다. 여기에는 현안문제 중심의 민생 밀착형 공약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형 공약으로 목표와 기대성과 실현가능성 진정성 등이 필수다.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인기영합용 비빔밥 공약은 사회건강을 해치는 위해 식품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허상과 진실을 하나하나 철저히 가려내는 매서운 감시의 눈을 잠시도 멈춰서는 안 될 것이다. 

끝으로 유권자는 투철한 주인정신으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민주사회의 주인정신은 공익과 공동체 발전을 위한 최상의 가치인 동시에 민주시민의 자존심인 것이다. 

강한 장수 밑에 약한 병사 없듯이 주인정신에 투철한 지혜로운 유권자만이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선택 할 수 있는 것이다.

6·13 선거의 주역인 유권자가 버려야 할 의식은 나 혼자 쯤이야 적당히 해도 되겠지 하는 회피성 이기주의, 혈연 학연 지연 등에 얽매여  주인으로서 막중한 권리 의무를 소홀히 함으로써 위기를 방관하는 무의식 무사안일 무책임의  구습이다. 

알베르뜨 아인슈타인은 "세상에 위험한 것은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 때문이 아니라 방관하거나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주인의 마음으로 일하면 주인이 되고 머슴의 마음으로 일하면 계속 머슴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너야하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공동운명체다. 유권자 스스로가 역사의 소명을 절실하게 받아들이고 선거의 중심에 서서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역사의 주인이 되자.

양대성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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