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제민기 배구대회에 출전한 초등부 5팀·중학부 4팀·고등부 3팀·관공서부 4팀·동호인부 7팀 등 총23팀이 열전에 앞서 개회식에 참가하고 있다.<김대생 기자>
인화교와 토평교가 제13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 남초부 우승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격돌을 벌이게 됐다.

인화교와 토평교는 제민일보사(회장 김효황) 주최, 제주도배구협회(회장 백정환) 주관으로 2일 한라체육관에서 개막된 대회 남초부 준결승전에서 각각 김녕교와 남원교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인화교는 안오산·용산 쌍둥이 형제의 활약에 힘입어 김녕교를 2-0으로 가볍게 제압,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1세트를 단 6점만 내주고 따낸 인화교는 2세트마저 25-7로 마무리했다.

개막전으로 벌어진 토평교-남원교의 준결승전에서는 토평교가 고비 때마다 강타를 터뜨린 조민규와 김진욱의 활약에 힘입어 현용재·오정일이 분전한 남원교의 추격을 뿌리치고 2-0으로 이겨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중부 리그 첫 경기 남원중-효돈중의 라이벌전에서는 남원중이 김충만·이재학의 고공강타를 앞세워 한영규와 김영환이 불꽃 투혼을 보인 지난해 우승팀 효돈중의 거센 반격을 잠재우고 2-1로 승리, 먼저 1승을 챙겼다.

1세트를 25-21로 따낸 남원중은 2세트 중반 이후 살아남 김영환의 공격을 막지 못해 21-25로 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5-5로 팽팽히 맞선 3세트에서 이재학의 강타가 먹혀들면서 점수 차를 벌려 15-10으로 이겨 경기를 마무리했다.

관공서부에서는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리는 남제주군청이 제주시청을 2-0으로 완파, 순조롭게 출발했고 서귀포시청도 북제주군청에 2-0으로 이겨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동호인부에서는 효돈동호회가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위미동호회를 2-1로 눌러 준결승에 안착했고 수산곰솔동호회와 신례동호회도 각각 태흥·한경백구동호회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우근민 지사와 김재호 도의회 의장, 고진부·장정언 국회의원, 김태혁 도교육감, 염국현 제주지방경찰청장을 비롯, 4개 시·군 단체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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