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관장 김종만)은 지난달 31일 '원도심의 옛길을 걷다'를 주제로 제주 원도심에 남겨진 옛 흔적을 살피는 역사문화공간 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답사는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의 고증 해설로 진행됐다.

행사는 옛 제주 읍성과 도심에 흩어져 있는 흔적의 축적으로 표출되는 역사와 문화공간으로 원도심의 살아 있는 심장, 관덕정 광장에서 시작해 옛 길을 걸으며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면서 성밖 동자복까지 이어졌다.

이날 90여명의 참가자는 미래를 향한 제주인의 삶, 그리고 제주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태일 교수는 "과거와 현재가 존재 할 때 미래의 가치도 존재 하는 것, 제주의 역사와 문화, 삶의 기반인 제주의 땅을 단순히 개발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새로운 가치부여와 장기적 발전 가능성을 유지해 나가려는 인식전환에서 시작됨으로 제주의 특별함을 담는 성찰과 재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식 시민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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