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돌개 해양관광체육공원 조성사업이 부지매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외돌개 해양관광체육공원 조성사업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조성사업의 가장 기본인 부지 매입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추진이 시작도 못한 채 겉돌고 있는 것.

서귀포시는 오는 2004년까지 90억원(국비 45억원·지방비 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외돌개 인근 7만2000㎡를 해양관광체육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피크닉장과 해양문화체험장 외에 산책로 등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그런데 외돌개 해양관광체육공원 조성사업이 부지 매입이 난항을 겪으면서 시작도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올해까지 사업비 16억8000이 투입돼 2㎞구간에 산책로가 개설됐어야 하는데도 아직까지 1m의 산책로도 개설되지 않은 것.

시와 토지주간 개발에 따른 이견차로 부지매입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3일현재 총 10억여원의 국비가 사고이월내지 명시이월 처리돼 있어 자칫 국비반납이라는 악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산책로 개설이 외돌개 해양관광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필요한 필수 기반시설인 점을 감안할 때 부지확보 난항이 사업좌초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지 매입을 위해 토지주와 지속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조만간 사업추진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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