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 동쪽에 위치한 옛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활용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99년부터 올해 초까지 35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유리온실과 새기술실증시험포를 보유한 시농업기술센터 청사신축사업을 완료, 오는 9일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시농업기술센터가 신청사로 이전됨에 따라 옛 시농업기술센터 건물은 이달부터 월드컵대회가 끝날 때까지 월드컵조직위원회 등록센터 및 주둔 경비대 숙영지로 사용된다.

그런데 월드컵대회이후 옛 시농업기술센터 활용방안이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아 이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우선 대륜동사무소를 옛 시농업기술센터로 이전하자는 주장이다. 옛 시농업기술센터 부지가 대륜동 중심지에 위치해 주민들에게 행정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업기술센터였던 만큼 농업관련 자생단체들의 사무실이 적절한 활용방안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옛 시청에 입주한 시 관내 공공단체를 옛 시농업기술센터로 이전시키고 낡은 옛 시청건물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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