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는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랑의 학교’로 선정돼 장애인학생들의 복지사업을 위해 앞장서왔으나 아직까지 미비된 시설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대학교 소비조합은 장애인학생을 위한 장애인복지시설 건립방안을 모색키 위해 「제주대학교 장애인복지시설 건립방안 수립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장애인학생을 위한 대학캠퍼스 환경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은주(간호학과)·김태일(건축공학과)·박철민(건축공학고)·이상이(의학과)·김정숙(가정관리학과) 교수 등이 연구 조사 한 「제주대학교 장애인복지시설…」에 따르면 장애인학생의 이동성 확보를 위한 계단핸드레일이 설치된 곳은 학생회관·농과대학 1호관·교양과정동 등 3개동 뿐으로 추락방지 턱조차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장애인용 화장실은 대부분 설치돼 있지만 여닫이문이 바깥쪽으로 개폐되는가하면 휠체어 사용자들의 이동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곳도 많아 오히려 장애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캠퍼스 위치를 알리기 위해 곳곳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지도는 물론 음성안내기조차 설치가 안 돼 시급한 개선이 요구됐다.

 이와 함께 장애인학생들에게 건강·재활·여가시간활용 등 종합적인 편의 제공을 위한 대안으로 ‘장애인복지시설 건립방안’도 제안됐다.

 한편 제주대는 장애인 학생 편의시설 확보를 위해 주차장·외부핸드레일·경사로·승강기·리프트시설 설치 등을 2002년 시설사업계획에 포함,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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