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열린 남중부 리그 효돈중과 제주동중의 경기에서 김영환(효돈중)이 강타를 날리고 있다.<김대생 기자>
남제주군청이 통산 9번째 제민기 대회 관공서부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또 효돈중은 제주동중을 제압,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고, 7개 팀이 토너먼트 접전을 펼친 동호인부 우승은 첫 출전팀인 제주산업정보대학동호회에 돌아갔다.

지난해 관공서부 우승팀 남군청은 3일 한라체육관에서 계속된 제13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 관공서부 리그 2차전에서 영원한 맞수 서귀포시청을 2-0으로 누르고 2연승,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남군청은 세터 양승현의 절묘한 토스웍을 바탕으로 현민성의 왼쪽 강타와 강희동의 중앙공격이 위력을 발휘, 오봉식이 분전한 서귀포시청을 따돌렸다. 북제주군청은 제주시청을 2-0으로 제압, 1승1패를 기록중이다.

남중부의 효돈중은 리그 2차전에서 신생팀 제주동중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2-0으로 승리, 1승1패를 기록했다.

1세트를 25-18로 따내 승기를 잡은 효돈중은 2세트 들어서도 18-12로 앞서나가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갑작스런 서브리시브 난조로 20-20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 상황에서 한영규의 강타와 이정노의 서브득점 등으로 23-20으로 달아난 효돈중은 25-23으로 세트를 마무리, 남은 남원중-제주동중 결과에 따라 한가닥 우승 기대를 갖게 됐다.

올해 제민기대회에 첫 선을 보인 제주동중은 2세트 들어 손대호와 강태혁의 공격이 활기를 띠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산업정보대동호회와 신례동호회가 맞붙은 동호인부 결승전에서는 산업정보대동호회가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이겨 우승을 안았다.

준결승전에서 효돈동호회를 2-0으로 누른 산업정보대동호회는 수산곰솔동호회를 2-1로 꺾고 올라온 신례동호회를 맞아 신성은·오승민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편 번외경기로 치러진 남원중-제주중앙여고 경기에서는 남원중이 2-0으로 이겼다. 대회 마지막날인 4일에는 남초·남고부 결승전 등 5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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