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7일 자문회의서 향후 일정 논의
자문회의 민·관 협력 추진위 제안…조례 반영 등

지난해 첫 선과 더불어 소통 부족과 일방향 추진 논란을 샀던 제주비엔날레가 민·관 협력 추진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시도한다.

첫 제주비엔날레를 주관한 제주도립미술관은 7일 제주비엔날레 자문회의를 갖고 차기 비엔날레 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자문위원들은 결과보고서와 지난 4월 제주비엔날레 집담회 주요 내용 등을 중심으로 책임 등 역할 분담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비엔날레 개최와 관련해 자문회의가 구성되기는 했지만 진행 상황을 보고를 받는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데다 결정 권한이 없는 등 원만한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자문회의 체계를 종료하고 민간 참여를 보장하는 가칭 '제주비엔날레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현행 제주도립미술관 설치와 운영 조례 개정을 통해 제주비엔날레 추진을 명문화하고 그 안에 추진위원회 구성과 역할, 권한 범위 등을 규정한 시행규칙을 둘 것을 제시했다.

도립미술관은 올해 백서 발행과 추진위 구성 예술감독 선임 등 내년 비엔날레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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