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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강수편차로 국지적 가뭄 대응 필요성 제기
농업용수 수용량 관리…국가태풍센터 협업도 강화

제주특별자치도가 올여름 강한 소낙성 강수로 가뭄 발생 빈도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뭄 대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관계부서 간 협업을 통한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상청은 6~7월 평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8월 들어 엘니뇨 영향으로 강한 소낙성 강수가 내릴 때가 있어 지역적인 강수 편차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도는 국지적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 관련부서, 행정시 등 가뭄대비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연재난 관리에 나선다.

토양 유효수분 함량 조사와 더불어 지역별 가뭄상황을 정기적으로 진단하고 농작물 생육상황, 병충해 예찰 및 농작물 관리요령 홍보 등 농업용수 수요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양수기, 물빽, 물탱크 등 영농자재 확보 공급 대책을 마련하고 도민들에게 가뭄 관련 대응 요령 등을 홍보하는 한편, 가뭄 대책 장비를 정검한다.

또 도는 여름철 대책기간인 10월 15일까지 태풍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및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등 자연재난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도는 같은날 국가태풍센터와 서중천 저류지 등을 방문해 재해취약지역 관련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한 후 국가태풍센터와 태풍 대응을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앞서 도는 여름철 대책기간동안 인명피해우려지역, 방재시설물, 재해예방사업장 등 여름철 재해취약지구 784곳에 대해 책임자를 지정, 특별관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인명을 보호하고 재산피해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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