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주 제주여자고등학교 1학년 5

오늘 6월 13일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뽑는 선거를 의미한다.
영국의 정치학자 제임스 브라이스는 '지방선거는 민주주의 학교'라고 표현하였다. 이는 선거를 통해 주민의 정치의식 고양과 차세대 정치 지도자 육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국가의 균형발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민의 기본권은 헌법 제 24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 한 나라의 기본권은 국민이 기초가 된다. 의식이 깨어있는 국민이 지방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주어진 4년간 자신의 소신을 다 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것 또한 국민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책임이다. 

일상생활에 우리를 대신해서 앞으로 4년 동안 지역 살림을 꾸려갈 시장과 이를 감시·견제하는 활동을 할 도의원 등 심부름꾼을 뽑는 지방선거지만, 과거의 경우를 보면 혈연·지연·학연 등 개인적인 인연에 따라 대표를 선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처럼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끌리는 것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지만 후보자들의 공약과 인간 됨됨이·능력 등을 따지지 않고 투표함으로써 당하는 불이익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투표에 임해야 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우리들의 대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열과 성을 다해 헌신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후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모든 능력을 갖추기엔 어불성설이겠지만 그것을 분별할 능력과 노력은 유권자인 우리들의 몫이 될 것이며 세심하게 후보들의 공약과 활동을 눈여겨보고 최후의 결단을 내리는 것이 진정 우리의 역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판단이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 정도(正道)의 첫 계단이 될 수 있도록 소신있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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