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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소리, 하나의 향기 '꽃' 피우다
고 미 기자
입력 2018-06-13 (수) 20:02:34 | 승인 2018-06-13 (수) 20:06:58 | 최종수정 2018-06-13 (수) 21:25:28

갤러리 노리 캐나다 출신 빈센트 맥킨도 작가 초대전
17일까지…어둠과 빛의 양면성 등 담은 30여점 선봬

In The Shadows

꽃도 침묵으로 말한다. 들고자 하면 보인다. 보고자 하면 들린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나의 목소리고 하나의 향기다.

캐나다 출신 빈센트 맥킨도 작가가 제주저지예술인마을 갤러리노리에 '꽃'을 피웠다. 뚜렷한 향기나 작은 몸짓도 알 수 없는 것들이 슬쩍 눈을 뜬다. 그 것 만으로도 충분히 단단히 굳은 심장에 균열을 낼만 한 충격을 준다. 

PREJUDICE

눈 앞에 분명 고운 꽃들이 펼쳐지지만 함부로 아름답다 말할 수 없는 이유다. 어머니가 심은 영감의 씨가 싹을 틔워 피운 것들에는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깔려있다. 아름다운 것들에도 있는 가장자리의 어둠을 함께 보고 꽃들에 그 의미를 전하는 역할을 부여한다.

화면 속 꽃은 조화나 물병에 의지한 그 것들처럼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숨을 멈추고 있다. 언제고 다시 호흡을 열고 침묵을 깰 준비가 되어 있어 팽팽한 긴장감까지 느껴진다.

허풍 많은 그리움 대신 절제한 감정의 애잔함이 푸른 멍처럼, 붉은 눈시울처럼 번진다.

ALL OF YOUR LOVE

어둠 속에서 가장 밝은 빛을 찾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를 민감하고 미묘한 대조, 풍부한 색, 소통 가능한 기호로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인 그는 한국에 기반을 두며 동양적 사상이 깊게 배어있는 꽃을 피워냈다. 전시는 17일까지 이어진다. 문의=772-1600.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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