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제대미전 16일까지 도문예회관 1·2·3전시실

제46회 제대미전 16일까지 도문예회관 1·2·3전시실

1~4학년 119명·300여점 출품 ‘도전력’ 의미 충실

 

강현지 작 ‘6월의 푸른’

‘청춘’이란 단어에 꼬리를 하나 더 달았다. 원래 있던 것이지만 슬쩍 뒤로 밀어뒀던 것을 꺼내 툭툭 먼지를 털었다. 불확실성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최대 자산인 도전력이다. 도전까지는 한 번 해보는데 의미가 있지만 익숙하지 않더라도 몇 번이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청춘의 특권이다. ‘새로운 과제의 비중’을 기준으로 젊음이 한 자리에 모였다. 초록 기운이 뻗치다 못해 공간 여기저기를 뚫고 나온다.

오창은 작 Mutual art

1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1·2·3전시장을 꽉 채우고 있는 기운의 주인공들은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 학생들이다. 제46회 제대미전에 출품된 작품만 300여점 가까이 된다.

통합과정 운영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작업을 한 결과다. 특정한 주제 없이 마냥 자유롭다. 덕분에 자신을 드러냈다기 보다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한 느낌들이 물씬 묻어난다. 통합교과 과정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을 했다. ‘도전력’의 의미를 굳이 사전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왕은정 작 new dog

어딘가 어설프고 모자란 듯 한 느낌이 청춘의 다른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물이 부족해야 땅속에 있는 물을 찾기 위해서 뿌리가 안간힘을 다해 뻗어가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채우기 위한 생각과 관심의 주고받음이 전시를 완성한다.

이쯤이면 작품을 내놓은 학생도, 그들의 오늘을 응원하는 마음도 모두 청춘이다. 문의=754-2810.

김상민 작 ‘통일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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