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평교 이동훈
팀의 제민기 첫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뽑힌 이동훈(토평교 6)은 “우선 올해 소년체전을 꼭 우승해보고 싶고,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4학년 때 배구를 시작, 도내에서는 드문 왼손잡이 공격수로서 원래 포지션은 센터지만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뿜어대는 강타가 일품이다.

“나와 비슷한 스타일인 김세진(삼성화재)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3학년인 동생도 곧 배구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배구 형제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남원중 김충만
“초등학교 때 제주에서 열린 소년체전 때 은메달에 머문 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 소년체전 때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습니다”

남중부 최우수선수로 뽑힌 김충만(남원중 3)은 “선배들이 못한 일을 9년만에 해냈다는 게 더욱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남원교 3학년 때부터 일찍 배구에 입문,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는 그는 지난해까지 줄곧 세터를 맡아오다 겨울훈련동안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했을 정도로 공을 다루는 센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산업고 오상혁
남고부 최우수선수로 뽑힌 오상혁(제주관광산업고 3)은 남원중 2학년 때까지 배드민턴 선수로 지내다 배드민턴부가 해체되면서 뒤늦게 배구에 입문.

“상대 팀이 부상선수가 많아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겸손하게 우승소감을 밝힌 그는 “앞으로도 서귀산과고와 좋은 라이벌 대결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다는 게 꿈인 그는 국가대표 센터 김상우(삼성화재)를 가장 닮고 싶다며 “우선 졸업 전에 전국대회 4강에 드는 게 목표”라고 당당히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