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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정 안정·깨끗한 이미지 당선 견인당선인 승리 요인
윤주형 기자
입력 2018-06-13 (수) 23:01:02 | 승인 2018-06-13 (수) 23:03:22 | 최종수정 2018-06-13 (수) 23:59:12

대중교통 개편 등 정책 마무리 요구
도덕성 검증 등 통한 '청렴' 등 선택

제주도민들은 청정과 공존을 내세우며 제주경관 관리를 강조하고 대중교통 체계 개편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등 민선 6기 제주도정이 실시한 정책의 안착을 선택했다.

원 당선인은 민선 6기 제주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자본의 무분별한 투기성 투자로 인한 제주 자연 경관 훼손 등 난개발을 막기 위한 정책을 비롯해 대중교통 체계 전면개편,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등을 추진했다.

난개발 등이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이라고 인식하는 도민들은 원 당선인이 추진한 난개발 억제 정책에 호응하는 한편 대중교통 체계 개편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시작한 원 당선인이 정책을 보완·완성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희룡 당선인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낮게 나오자 선거를 앞두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표를 결집한데 이어 진보와 중도 성향 도민의 표심도 공략해 재선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도민들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도지사 후보들이 서로 제기한 각종 의혹을 놓고 도지사 후보를 검증, 청렴함을 내세운 원희룡 당선인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원 당선인은 선거에 출마하면서 지난 4월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지사 후보 도덕성 및 의혹 검증을 위한 공개토론회 개최를 공식 제안하는 등 도덕성 검증을 강조했다.

원 당선인은 출마 선언을 하기 이전까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았지만 4월 24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대세론'을 형성하는 등 선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제민일보가 4월 19∼20일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실시한 1차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원 당선인은 27.3%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36.1%보다 낮았다.

그러나 제민일보·JIBS 제주방송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5월 21∼22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서 원 당선인이 42.4%로 문대림 후보 29.9%를 앞섰고, 제민일보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6월 5∼6일 진행한 3차 여론조사(〃)에서도 원 당선인은 42.7%로 문대림 후보 31.7%에 앞서는 등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선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처럼 원 당선인이 4월 여론조사에서는 문대림 후보에 뒤지다가 5월 조사부터 앞선 것은 원 지사가 5월 14일 열린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폭행을 당한 이후 나타난 동정론이 지지세를 결집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당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것도 승리 요인 가운데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지지율이 5%도 나오지 않을 만큼 원 당선인이 보수표를 결집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취약한 무소속의 한계도 극복했다.

한편 이와 함께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는 13일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 원 당선인이 50.3%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41.8%)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되자 일찌감치 승리의 환호를 터뜨렸다.

이어 시시각각 발표되는 개표 결과를 지켜보면서 원 당선인의 재선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고, 원 후보 선거캠프는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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