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 남고부 결승 제주관광산업고와 서귀포산업과학고와의 경기에서 안동명(제주관광산업고)이 상대수비벽을 넘어 통쾌한 강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김대생 기자>
제주관광산업고가 라이벌 서귀포산업과학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제13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 남고부 정상에 올랐다.

또 남중부에서는 남원중이 신생팀 제주동중을 꺾고 2연승, 9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고 남초부에서는 토평교가 팀 창단 6년만에 처음으로 제민기 패권을 차지했다.

관공서부에서는 남제주군청이 북제주군청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 통산 9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관광산업고는 4일 한라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매세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서귀포산업과학고를 3-0으로 제압, 2년 연속 남고부 우승을 안았다. 통산 5번째 제민기 우승으로, 라이벌 서귀포산업과학고와 타이를 이루게 됐다.

1세트를 25-22로 따낸 관광산업고는 2세트 막판 22-23으로 리드를 뺏기는 위기를 맞았으나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는 4차례나 듀스 상황이 연출됐다. 중반이후 관광산업고 정규진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한 서귀산과고는 21-24로 뒤진 상황에서 한덕중·고영묵의 득점으로 듀스 접전까지 몰고 갔으나 서브 실패와 김초롱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26-28로 세트를 내줘 한 세트도 뺏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남중부의 남원중은 제주동중을 맞아 김충만·이재학의 타점높은 강타를 앞세워 줄곧 앞서나가다 1세트 후반 20-21로 리드를 뺏기는 위기를 맞았으나 김충만의 왼쪽 오픈공격과 상대 실책을 틈타 25-22로 세트를 따낸 뒤 2세트마저 25-21로 이겨 우승을 안았다.

관공서부 리그에서는 남군청이 북군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신영훈이 맹활약한 북군청에 첫 세트를 17-21로 뺏겨 전승 우승에 차질을 빚는 듯했지만 강희동의 중앙공격과 현민성의 왼쪽 오픈공격이 살아나면서 내리 두 세트를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부별 최종순위
△남초부=①토평교 ②인화교 ③김녕교 남원교
△남중부=①남원중 ②효돈중 ③제주동중
△남고부=①제주관광산업고 ②서귀포산업과학고
△동호인부=①제주산업정보대학동호회 ②신례동호회 ③효돈동호회 수산곰솔동호회
△관공서부=①남제주군청 ②서귀포시청 ③북제주군청

◆개인상 수상자 명단
△최우수선수=이동훈(토평교) 김충만(남원중) 오상혁(제주관광산업고) 오승민(산업정보대동호회) 현민성(남제주군청)
△우수선수=안오산(인화교) 한영규(효돈중) 현수민(서귀포산업과학고) 김기홍(신례동호회) 오봉식(서귀포시청)
△지도자상=김경필(토평교 교사) 김석훈(서귀중앙교 교사) 오성수(남원중 교사) 양승관(서귀중앙여중 교사) 김부기(제주관광산업고 감독) 김효명(제주중앙여고 감독) 문세호(산업정보대동호회 코치) 배진용(남군청 주무)
△심판상=김규봉(도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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