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와 관내 기관단체들이 6월 12일 열릴 예정인 월드컵 파라과이-슬로베니아전의 관람객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찌감치 대박을 예고하고 있는 중국-브라질전과 16강전과는 달리 파라과이-슬로베이나전은 자칫 관객없는 맥빠진 경기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총 1만4180여장이 국내에 배정된 파라과이-슬로베니아전 입장권 판매실적은 7일 현재 2706장으로 판매율이 18.3%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관객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시는 우선 파라과이팀 응원지원을 위해 6일 예래동을 시작으로 서포터스 구성에 들어갔다.

동별로 40∼50명씩과 관내 대학생 등 총 600여명 정도로 구성될 이들은 월드컵 붐조성과 각종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들에 대해 파라과이-슬로베이아전 입장권을 구입할 경우 특별교부세를 활용, 3등석에 한해 입장권 가격의 50%를 지원해 줄 방침이다.

기관단체들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입장권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학교어머니회와의 간담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내 월드컵 공식기념품 판매업체인 ㈜한라GMS(대표 이재영)도 파라과이전 입장권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피버노바 모형공, 티셔츠 등 기념품가격의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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