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 '하서선생시구'로 영예…16일 현장휘호 통해 선정
일반부 179점 접수 눈길, 7월28~8월 1일 입상작 전시
한국서예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박흥일)가 주최한 제25회 제주특별자치도서예대전에서 현길남씨(49)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씨는 이번 도서예대전 한문 부문에 '하서선생시구(河西先生詩句)'(해서)를 출품했다.
전국 단위로 진행한 이번 공모에는 일반부 179점, 학생부 202점이 접수되는 등 대회 위상을 확인했다. 대상은 특선 입상자를 대상으로 지난 16일 현장휘호를 통해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일반부에 170여점이 응모하는 등 제주지역 서예문화의 열기와 깊이를 알게 한다"며 "(현씨의) 대상 작품은 북위해서(北魏楷書)의 서풍을 자신 있고 당당한 필치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수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문 부문에 있어 특별한 서체에 치중하지 않고 고루 출품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현대서예(캘리그래피)분야가 큰 호응을 얻은 반면 서각과 문인화 부분은 저조한 점을 감안해 서예 문화의 방향성을 살피고 제도적 개선을 할 것을 주문했다.
50여점의 작품이 응모된 점은 앞으로 서예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점으로 유의해야 하리라 생각된다.
대상을 포함한 입상작은 오는 7월 28~8월 1일 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상식은 7월 29일 오후5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입상자(특선 이상)는 다음과 같다. □일반부 ▲우수 △한문 강승효(락만학·樂晩學, 행서) 신기환(매화·梅花, 예서) △현대서예 한승희(이채 시 '7월에 꿈꾸는 사랑') ▲특선 △한글 장화자 정용진 문봉식 △한문 김태중(전서) 심현섭 한홍길 박소정 양애선(이상 예서) 김정돈 허동일 김상옥 변창헌 임경미(이상 해서) 김인식 김대희 정성범 이시준 김정희 전재훈 김철호(이상 행초서) 강동윤 부미숙 김현미 전수경 김지연 고영선 이현정(제주시) 이명숙 박세영(이상 캘리그라피) □학생부 ▲중·고등부 △금상 유송희(제주여고 3) △은상 김혜리(함덕고 1) △동상 김민서(탐라중 2) 고원민(제주제일중 2) 문성훈(탐라중 1) △동상 고관우(중앙고 1) 김형석(한림공고 2) 정지윤(제주제일중 1) ▲초등부 △금상 신지현(제주동초 3) △은상 정연재(남광초 5) 신효민(동광초 5) △동상 김가연(삼성초 6) 고민혁(이도초 6) 김소리(이도초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