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제주도정 출범을 앞두고 제주 시민사회단체가 원희룡 당선인에게 공약 이행과 당부사항을 전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당선인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민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헌신적인 도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원희룡 당선인이 다시 도정을 이끌게 된 데에는 도민사회가 새 도정이 보다 공익을 위해 헌신하고 청렴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청정과 공존의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어 달라는 의미가 있다"며 "그만큼 지난 4년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그에 따른 분명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도의 주요현안인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제주신항만 개발사업, 영리병원 등에 대한 도민사회의 분명한 바람을 제대로 인식하고 독선이 아닌 끝임 없는 소통으로 민의를 받아 드려야 한다"며 "따라서 분명하고 투명한 재검토를 통해 지방자치의 주인인 도민이 충분히 판단하고 공론화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선거기간 연대회의가 제안한 10대 분야 30대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동의한 부분은 철저히 정책화해 실천해야 한다"며 "유보한 정책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와 소통을 통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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