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양도 해상서 화재 7명 구조
최근 3년간 47건 발생 부주의 대부분
제주도, 8월31일까지 안전점검 진행

제주 해상에서 낚싯배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오전 4시45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11㎞ 해상에서 제주시 도두선적 낚싯배 P호(9.77t)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P호에는 7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한림선적 유자망어선 K호(69t)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P호는 전소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구조정을 이용해 오전 6시20분께 승선원 7명을 태우고 한림항에 입항했다.

제주해경은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중 엔진쪽에서 불길이 치솟다는 진술을 토대로 승선원들을 대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낚싯배 사고는 2016년 17건(19척), 지난해 21건(23척), 올들어 5월말 현재 9건(10척)이다. 이 사고로 5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항부주의 23건, 정비불량 24건 등 안전불감증을 드러내고 있다.

제주도는 여름철 낚시어선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8월31일까지 낚시어선 안전점검을 벌인다.

도내 낚시어선업 신고어선 223척(제주시 133척, 서귀포시 90척) 중 최소 20% 이상 규모의 어선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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