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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금액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건설업 '최다'
도, 유관기관 업무협력 협약…해소대책 본격 논의

휴가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임금체불 금액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 제주 근로자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의 체불임금 현황에 따르면, 5월 현재 체불금액은 9억1500만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3억8700만원보다 5억2800만원(136.43%) 증가한 수준이다.
임금체불로 접수된 사업장 수는 올해 668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495곳)보다 173곳(34.95%) 늘어났다. 

체불에 시달리는 근로자는 올해 1388명으로 전년 2098명 대비 710명(33.84%) 줄었다.

업종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건설업'이 32.9%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9.5%, '제조업' 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19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한라홀에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근로복지공단 제주지사 등 8개 유관기관·단체와 경영단체, 노동단체 등이 모인 가운데 체불임금 해소대책 추진 업무협력 협약을 진행했다.

앞으로 유관기관들은 체불임금 현황·지급 공유 및 해소대책 실행을 위한 공조체계 구축해 상호 긴밀하게 협업할 방침이다.

또한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을 위한 T/F팀을 구성·운영하고 관급공사 임금체불 예방지도 점검반을 편성하는 한편, 도내 체불임금 및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 체불임금 해소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신속한 체불임금 해소대책의 수립과 체불임금 해소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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