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시어터 6월 창작가족극 '키득키득 도서관'
인형 책 놀이 등 무대로…7·8월 신규 공연 예고

눈에 보이는 도서관은 슬쩍 지루하다. 말소리는 낮춰야 하고 글자들 사이에서 안간힘을 써야 한다. 그것도 즐거울 수 있지만 도서관을 뒤집으면 더 재미있다.

제주시 원도심 어린이 전용극장 두근두근 시어터가 그런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올 여름 시즌에 맞춰 기획한 3편의 창작극 중 첫 작품 '키득키득 도서관'이다. 

19일부터 7월 1일까지 2주간 무대에 올려질 '키득키득…'은 도서관과 책읽기를 부담이 아닌 놀이로 만든다.

무한 상상과 배움으로 가득한 공간에 개구쟁이 책벌레들이 벌이는 책  놀이는 끼지 않고는 못 버틸 만큼 흥이 난다.

책장 구석에서 들려오는 정체모를 물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만 아는 특별한 도서관 이용법도 만날 수 있다.

그래도 '책'인데 하고 망설여지는 사람들에게는 페이지를 넘기면 무대로 변하는 책이 고민을 덜어준다. 불쑥하고 고개부터 들이미는 팝업북이며 추억 가득한 인형놀이 책 등 다양한 소품과 기발한 장치가 가족 모두의 나이를 잊게 한다. '채소들의 목욕탕' '모두모두 내맘대로 할래요' '핀핀 공주의 마법옷장' 등 세 편의 짤막한 극이 옴니버스 형태로 공연된다. 어린이 습관교육을 주제로 한 동명의 그림책을 각색했다. 문의=070-8610-7857, 010-669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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