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준 노형초등학교 교직원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 지난 14일 개막식을 갖고 7월 16일까지 3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삼켜라' 같은 응원 슬로건처럼 강한 정신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까지 가는 위력을 보여줬다. 

거스 히딩크라는 감독의 용병술이 한국대표 선수들과 맞아 돌아가면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할 정도로 축구 강국의 힘을 보여준 적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18일 F조 스웨덴과 첫 경기를 했다. 태극전사들은 전후반 내내 잘 싸웠지만 후반 20분 김민우의 태클이 비디오 판독에 의해 페널티킥으로 판정되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져 아쉽게도 1-0으로 패배했다.

이어 24일 F조 멕시코와 두 번째 경기가 예정됐고 세 번째 경기는 27일 F조 강팀 독일과 경기를 치른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려 국민들이 하나 되고 경제적인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다. 

현대사회에서 운동선수들은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불리운다. 탁월한 기량을 보이는 선수들의 이미지는 로고마크를 통해 그와 함께 움직이는 기업의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전이된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48년 만에 첫 승을 거두자 국내 한 스포츠지는 1승을 위해 들어간 돈이 100억원에 달한다는 흥미로운 기사를 낸 바가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 등 외국인 코칭스태프에 들어간 비용 30억원, 국내외 전지훈련에 들어간 비용 35억원, 대표팀의 일당 및 출전수당 등을 합쳐 줄잡아 100억원이 투입됐다고 한다. 

100억원이 큰돈이기는 하지만 첫 승이 가져다줄 효과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승의 경제효과가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