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출하초기 이미지 훼손 가격하락 요인 작용 대책마련 심포지엄 개최
저장기간 짧은 특성상 약제살포 및 예조처리 등 통해 부패율 낮춰야

매해 반복되는 극조생 감귤 부패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농법 도입확대와 유통구조개편 등이 추진돼 성과를 얻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 등에 따르면 매해 극조생 감귤 출하초기에는 높은 가격으로 출발하지만 이후에 극조생 감귤에 부패과가 포함되면서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2017년산 극조생 노지감귤의 서울시가락동도매시장의 경우 5㎏ 상자당 2~5개의 부패과가 확인, 법인 경매장에서는 환불요구가 이어지는 등 출하초기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극조생 특성상 저장기간이 짧더라도 최대한 부패과를 줄이지 못할 경우 조생감귤 출하전부터 가격을 하락시키고, 제주감귤의 이미지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감귤연합회와 제주농협은 지난 19~20일 서귀포문화원과 농어업인회관에서 극조생 감귤 신선공급체계 마련 심포지엄을 개최해 부패과 방지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농가들에게 일본 등에서 검증된 극조생 부패과 방지 영농법을 소개했으며, 특히 수확전 부패방지 약제를 반드시 살포하고, 수확후 예조처리(껍질 수분 건조처리)해야 한다고 교육했다.

제주도 역시 기존 철재 컨테이너 운송방식의 경우 내부온도 상승으로 저장성이 약한 극조생 감귤의 부패과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박스 단위의 자동화물로 직접 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성범 감귤연합회장은 "극조생 감귤 부패과를 줄이려면 재배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조직 및 행정 등 모구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극조생 감귤 신선공급체계가 마련될 경우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