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 '만 5세 유치원…만 3·4세 어린이집' 구상
제주교육청, 연구용역 착수…초등학교 학제개편 여부 관심

제주도교육청이 제주형 유아교육 모델 구축에 착수, 결과가 주목된다. 만 5세 유아를 초등학교에 통합하는 프리스쿨(preschool) 개념의 '킨더가든 그레이드'(K-그레이드) 도입 등 학제개편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제주도교육청은 용역비 18000만원을 들여 '제주형 유아교육 발전방안'연구용역을 10월말까지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저출산·인구 절벽시대 도래로 어린이집과 공·사립 유치원간 불필요한 유아모집 경쟁구조를 해소하고 국가적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이원화된 유아저액에서 탈피, 제주만의 효율적인 유아교육 모형개발을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과업 내용은 △제주지역 유아교육 실태분석 및 타시도 비교 △제주특별법 유아교육특례 분석 및 적용방안 △제주형 유아교육발전 모델 제시 등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내용은 '외국의 K-그레이드 사례 분석 및 제주 유아교육 적용방안'이다. 

이 같은 내용은 이석문 교육감의 '제주형 유아교육 모델' 구상과 다르지 않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11월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만 5세는 유치원에서 모두 수용해 초등학교와 통합하고 만 3·4세는 어린이집에서 돌보는 방안을 공론화시켜 논의해야 한다"며 "유아교육에 대한 제주모형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원간 합의와 방향성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전반적으로 의견을 듣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교육감은 교육분권과 관련해 제주특별법 교육특례를 활용한 학제개편까지 언급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초등학교 학제개편을 시행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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