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자 작 '사봉낙조'

도문진원 23일까지 서예휘호대회 초대작가회 초청 교류전
도미술대전 초대작가회 40점 출품 서예·서각 등 106점 전시

적당히 중간이 없고, 스스로를 내놔 글을 낳는 기운들은 함께하는데 스스럼이 없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23일까지 '대한민국 서예휘호대회 초대작가회와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초대작가회 초청 교류전'을 진행하고 있다.

도문예회관 1·2전시실에서 열리는 교류전에는 제주에서 바다를 품은 작품 40점과 서울에서 바다를 건너온 작품 66점 등 총 106점의 서예·서각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문방사우와 오랜 필력, 바다라는 연결 장치까지 보탠 자리에는 저절로 은근한 향기가 난다. 자세히 보면 팽팽한 긴장감까지 우러난다. 각각 제주와 서울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실력을 겸허하게 겨루는 느낌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아름답고 독특한 창작 작품은 고유성과 개성의 조화를 이끌고 지역에 극한하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자유분방함이 서예술의 매력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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