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애월읍사무소

'쓰레기 분리배출을 열심히 하자' 이전부터도 있었던 이야기지만 근래에 들어 점점 더 높은 목소리로 더욱 자주 듣게 되는 구호다. 

뉴스에도 '쓰레기 대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쏟게 됐는데, 지금 우리는 어렵지만 해결해야만 하는 큰 과제가 주어졌음을 말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등이 간편하고 편리함을 주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됐고 너무나 익숙해 있다. 이러한 간편함과 더불어 훗날 자연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걸 부인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그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생활폐기물량은 점점 많아지고, 쓰레기 매립장은 산처럼 쌓여 포화상태이다. 쓰레기 대란 이후 기업들의 노력을 여러 건 접할 수 있었다. 친환경 제품생산, 환경 친화적 포장재 개선작업으로 포장 폐기물의 원천적인 발생량 줄이기, 재활용 공정에서 라벨이 쉽게 분리되도록 수 (水)분리성 접착제 사용 등 기업도 환경보호에 많은 기여와 노력을 하고 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첫째,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면 비닐봉지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둘째, 리필제품 사용은 조금 더 저렴하기도 하고 용기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셋째, 일회용품은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일회용품은 사용하고 바로 버리기만 하면 되니 편리하지만 환경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불편하지만 이러한 실천과 재활용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배출로 재활용품 배출은 늘리고, 버려지는 쓰레기는 제로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쓰레기 대란, 당장은 나와 크게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원으로 변신할 수 있는 재활용품마저 모두 묻히게 되고, 그로 인한 환경오염은 결국 우리 자손에게 전해지게 된다.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고 불편하지만,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으로 이 땅이 건강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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