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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주거실태조사 사글세 비율 11.1%로 전국 0.8%보다 많아
전세 3.3% 전국 15.2%의 5분의 1수준에 그쳐 주거 불안정 지속

제주지역 전세 비중이 전국보다 크게 낮은 반면 사글세 비중은 높은 등 도내 세입자들의 주택비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택 점유형태의 경우 자가는 58.9%로 전국평균 57.7%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전세비율은 3.3%에 그치며 전국 15.2%와 비교해 5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사글세의 경우 전국은 0.8%에 불과해 사실상 사라졌지만 제주도는 여전해 11.1%에 달했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주거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의 경우 보증금(전세비)외에 별도의 집세가 들지 않고, 계약종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주거비 부담이 덜하다. 반면 사슬세의 경우 보증금이 없는 만큼 연세 또는 월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집세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금리인상에도 불구 도내 예년에 비해 예금금리가 낮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건축주들은 전세비의 이자수익보다 월세 임대수익이 30~50%까지 높아 사글세를 선호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제주지역의 단독주택은 49.3%로 전남(54.7%)과 경북(51.2%)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단독주택의 전국평균은 34.3%를 15%포인트 상회했다. 아파트는 25.5%로 전국에서 가장 비율이 낮았으며, 전국평균은 48.6%와 23.1% 차이를 보였다.

최초 주택마련 소요년수 3년미만 42.6%, 5~10년 18.5%, 10~15년 13.5%, 15~20년 8.3%, 20년 이상 8.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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