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사진: TV조선)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이 여전히 난항에 부딪힌 가운데 여고생의 마지막 행적이 포착됐다.

경찰 측은 23일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이 용의자(아버지 친구)와 만나기 위해 공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고 밝혔다.

공장 인근에서 여고생의 모습이 발견된 시간은 오후 1시 38분경. 약 12분 후인 1시 50분, 유력 용의자 또한 가게를 나서 공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하지만 실종된 여고생과 용의자가 만나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고, 이후 2시 16분쯤 용의자 차량이 이동했지만 선팅이 짙어 여고생의 탑승 여부 또한 불확실한 상황.

지난 16일 발발한 강진에서 실종된 여학생의 마지막 행적이 포착됐지만 여전히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한 전문가는 "용의자는 굉장한 지능범"이라고 설명, "제3의 장소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3일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볼 때는 용의자가 상당히 머리를 쓴 것 같다. 기왕 일은 벌어졌고 내가 의심은 받을지언정 범인으로 확정되는 건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대폰 추적 들어올 것을 안 상태에서 방향을 다른 쪽으로 돌린 게 아닌가 싶다"며 "휴대폰이 꺼진 지점, 휴대폰을 들고 간 곳에 경찰 수색이 몰리는데 제3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강진 여고생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는 여고생이 실종된 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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